선발 라인업
아약스
4-2-3-1
선발
FW : 돌베르
MF : 타디치 반더비트 지예흐 데용 쇠네
DF : 타글리아피코 블린트 데 리트 마즈라위
GK: 오나나
교체선수목록
벨트만 싱크라벤 훈텔라르 마가샨 트라오레 바렐라 위트
경기 중 교체
벨트만 in 쇠네 out (60')
싱크라벤 in 돌베르 out (67')
마가샨 in 반 더 비크 out (90')
토트넘
4-2-3-1
선발
FW : 모우라
MF : 손흥민 델레 알리 에릭센 완야마 시소코
DF : 로즈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트리피어
GK : 요리스
교체선수목록
라멜라 다이어 요렌테 포이스 가사니가 데이비스 스킵
경기 중 교체
요렌테 in 완야마 out (46')
라멜라 in 트리피어 out (81')
데이비스 in 로즈 out (82')
경기기록
아약스 2 - 3 토트넘
리버풀 | 팀기록 | 바르셀로나 |
16 | 슈팅 | 24 |
4 | 유효슈팅 | 7 |
40% | 점유율 | 60% |
389 | 패스횟스 | 562 |
73% | 패스 성공률 | 80% |
13 | 파울 | 12 |
3 | 옐로 카드 | 2 |
0 | 레드 카드 | 0 |
2 | 오프사이드 | 1 |
6 | 코너킥 | 9 |
득점
데 리트 (5') 지예흐(35')
루카스 모우라(55', 59', 90+6')
옐로 카드
돌베르(50'), 지예흐(77'), 오나나(90+5') - 아약스
시소코(16'), 로즈(76') - 토트넘
리뷰
1차전 결과 : 토트넘 0 - 1 아약스
경기전 상황
토트넘
홈경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1골 차로 뒤지고 있지만 이번 원정경기에서 1골만 넣는다면 승부를 무승부로, 2골을 넣는다면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므로 반드시 득점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1차전에서 주요 공격진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공격을 풀어나갈지 주목해볼만합니다.
아약스
리그 두 경기가 아직 남아있고 리그에서 선두를 유지하다가 아인트호벤이 추격하여 현재 승점은 동률인 상황입니다. 리그도, 챔피언스 리그도 결정난 것이 없기에 최상의 경우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우승의 더블을 노려볼 수 있으나 반대로 양 쪽 모두에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어떻게 상황을 헤쳐나갈지가 주목됩니다. 1차전에서 원정골을 넣으면서 승리했기 때문에 0-0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선발선수진
토트넘
헤리 케인은 여전히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이나 다행히 경고누적으로 1차전에서 결장했던 손흥민이 출전하였습니다. 1차전에서 공격 시 결정을 지어줄 선수가 부족했던 만큼 손흥민의 출전은 답답한 공격에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약스
1차전과 비교해 공격진에서의 변화는 타디치를 왼쪽으로 돌리면서 중앙에 돌베르가 출전했습니다. 수비진에서는 마즈라위가 1차전에서 오른쪽 수비를 맡았던 벨트만을 대신해 출전했습니다.
경기진행
전반전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예흐가 키커로 나서고 올라온 크로스를 데 리트가 헤딩으로 연결합니다. 데 리트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 대기하다가 공을 올리는 순간 마크맨인 트리피어를 피해 돌아나가면서 헤딩에 성공했습니다. 홈에서도 아약스가 골을 넣으면서 결승전에 한걸음 더 다가갑니다.
아약스에게 실점한 토트넘은 가능한 한 빨리 득점을 해야만하는 상황이었지만 1차전과 마찬가지로 공격 시 아약스의 수비들에 의해 번번히 패스를 차단당하고 토트넘의 수비지역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해 들어오는 아약스의 선수들에게 밀려 공격지역까지 공을 운반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골찬스를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이렇다한 찬스는 몇 번 나오지 않았고 간혹 나온 찬스마저 골로 연결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전방압박을 하던 아약스는 중간에 공을 가로채며 역습으로 이어가는 패턴을 반복했고 이러한 패턴이 성공하면서 35분 지예흐가 멋진 추가골을 기록합니다.
점점 마음이 급해지는 토트넘 선수들이지만 전반전 내내 공격상황에서 해법을 찾지못하고 2-0으로 뒤진채 전반전을 끝마칩니다. 토트넘은 결승진출을 위해서 후반전 45분 내에 무려 3골을 넣어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합니다.
후반전
포체티노 감독이 공격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요렌테를 투입합니다. 요렌테가 전방에서 공을 지켜주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조금씩 토트넘의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후반 56분 이번에는 토트넘이 수비 후 빠른 역습을 통해서 골을 넣습니다. 델레알리가 수비수를 제치기 위해 접은 공을 모우라가 빠른 속도로 낚아채면서 그대로 골대로 밀어 넣었습니다.
한 골을 따라잡자 토트넘 선수들의 사기도 한껏 올라가게 되면서 조금 더 열정적인 경기가 진행됩니다.
추격골로 희망의 불씨를 살린지 4분 후, 토트넘이 추가골을 넣습니다. 이번에는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낮고 강한 크로스를 연결한 것을 요렌테가 몸으로 밀고 들어가며 슛을 하지만 오나나 골키퍼에 의해 저지당합니다. 그 후 흘러나온 공을 오나나 골키퍼가 잡으려하지만 순간적으로 놓친 공을 루카스 모우라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골로 연결했습니다. 모우라가 투지를 돋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골은 단 1골, 반대로 아약스는 1, 2차전 총합 1골 리드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 승부는 한 골로 인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후 아약스에 좋은 찬스가 나왔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는 못합니다.
경기 종료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포체티노 감독이 승부수를 띄웁니다. 라멜라를 투입하고 벤 데이비스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온 힘을 쏟습니다.
정규시간 90분이 끝나고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집니다. 이제 토트넘은 어떻게든 한 골을 넣어야하므로 코너킥상황에서 골키퍼 요리스까지 올라오면서 어떻게든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아약스는 끝까지 수비를 해냈고 이대로 경기는 끝나는 듯 했습니다.
추가시간 5분까지 단 5초만을 남겨둔 상황, 토트넘이 마지막 공격을 시도합니다.
리버풀이 안필드의 기적을 일으켰다면 이번에는 토트넘이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루카스 모우라가 슈팅을 시도한 시간은 정확히 추가시간이 끝나는 95분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팬들조차 결승진출을 포기하던 그 순간에도 모우라와 토트넘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골을 넣고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아약스 선수들도 포기하지않고 남은 시간동안 골을 넣기위해 전원 공격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되돌려 놓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이렇게 경기는 끝나고 토트넘이 구단 역사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합니다.
이번 경기 역시 믿지못할 일이 벌어진 경기였습니다. 초반에 공격에 힘을 싣지 못한 토트넘과 오히려 홈에서 골을 기록한 아약스의 기세에 토트넘은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지만 경기종료 순간까지 포기하지않고 시도한 슈팅이 결국 토트넘을 결승에 올려놓았습니다.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만들어낸 토트넘,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을 코 앞에서 아쉽게 놓친 아약스. 두 팀이 보여준 이번 경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챔피언스리그 명경기로 남을 것 같습니다. 리버풀의 승리, 토트넘의 승리. 두 팀 다 기적을 보여주며 올라왔습니다. 이제 유럽 챔피언이 되기 위해 기적을 만들어 낸 이 두 팀이 마지막 경기를 벌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멋진 4강전, 그리고 그런 경기를 만들어낸 두 팀이 벌이는 결승전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