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컵 대회


스페인에는 두 개의 컵 대회가 있습니다.

1. 코파 델 레이
2.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 코파 델 레이 Copa del Rey

창설 연도 : 1902년
참가 자격 : 스페인왕립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팀


잉글랜드의 FA컵과 리그컵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의 대회로 이탈리아의 코파 이탈리아와 비슷한 성격으로 보시면 됩니다. 현재 정식 명칭은 Copa de Su Majestad El Rey Don Felipe VI이며 마치 잉글랜드의 리그컵이 스폰서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것처럼 이 대회는 국왕이 바뀌면 대회 이름이 바뀌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흔히들 국왕컵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총 8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많은 분들이 관심갖기 시작하는 라운드는 프리메라리가 팀들이 출전하기 시작하는 4라운드부터 입니다. 사실 4라운드도 하위리그 팀들과 경기를 갖게되기때문에 실제로는 5라운드(16강)정도는 되어야 1부리그 팀들끼리 경기를 가지기 시작합니다.

우승할 경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게 되며 스페인의 슈퍼컵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대회 경기 출전권 역시 가지게 됩니다. 


2.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Supercopa de España

창설연도: 1982년
참가팀 조건 :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코파 델 레이 우승팀



라리가 우승팀과 코파 델 레이의 우승팀이 펼치는 경기입니다. 라리가 우승팀과 코파 델 레이의 우승팀이 동일할 경우, 2위 팀과 경기를 치룹니다. 다른 나라들의 슈퍼컵 경기와 달리 홈&어웨이 방식으로 두 차례 경기를 펼칩니다. 원정 다득점원칙이 적용되며 그래도 무승부일 경우 연장전이며 연장전에서 다시 한번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 그래도 무승부일 경우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릅니다.



컵대회들의 포스팅은 내용이 좀 짧아 앞으로 추가적인 내용들을 첨가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일반적으로 스포츠에서 많이 쓰이는 홈&어웨이의 개념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독특한 모양의 알리안츠아레나(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

홈&어웨이 

 

대다수의 축구 클럽들은 자신들의 구장을 가지고 있고 그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칩니다. 팀이 자신의 구장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을 홈경기, 다른 경기장으로 가서 경기를 펼치는 것을 어웨이 경기라고 하는데 '홈 어드밴티지'라는 말이 있듯이 일반적으로 홈 경기를 펼치는 것이 어웨이 경기를 펼치는 것보다 더 유리합니다. 

홈 경기를 할 경우 얻는 이득을 따져본다면 

1. 익숙한 환경


매일매일 트레이닝을 하는 환경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면 그 장소의 특성에 대해 잘 알고있고 거기에 맞춰 맞춤형 훈련을 진행했기때문에 실제 경기에서도 훈련했던 것들을 더 잘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국제 축구경기 규정에서 센터서클, 골대, 페널티 에어리어 등은 정확한 사이즈가 지정되어 있지만 그라운드는 정확히 규격이 정해지지않고 가로, 세로길이의 범위를 지정해 줍니다. 그렇기때문에 각 경기장들의 넓이는 제각각이고 그 넓이에 맞춰서 전술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훈련하던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면 다른 경기장에서보다 제 실력을 발휘하기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국제경기 축구경기장 그라운드 규정



2. 경기장 분위기

 

영광적이기로 유명한 리버풀의 홈 서포터즈

홈구장의 경우 당연히 홈팬들이 훨씬 더 많이 찾아오게 되고, 홈 서포터들이 응원해주면서 만들어주는 분위기는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심지어는 우리 선수가 알아차리는 못하는 사이에 상대선수가 공을 뺏으러 오면 함성을 질러 선수에게 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하고. 얄미운 상대선수가 공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있는 힘껏 야유를 해서 상대 선수를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듯 같은 편이 가득한 홈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루는 것은 확실히 큰 이득이 됩니다.

 

3. 피로도


어웨이 경기를 펼칠 경우 상대 경기장으로 가야한다는 것도 부담이 됩니다. 가까운 거리라면 크게 부담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국제대회나 유럽대회 등을 치르기 위해서는 보통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에 가서 경기를 펼치게 되는데 이 과정 자체가 선수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기 환경입니다. 따라서 장거리 어웨이 경기를 하게 될 경우, 원정을 가는 선수들의 컨디션관리가 어려워지게 되고 이는 곧 홈경기를 펼치는 팀의 이득으로 연결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홈경기를 펼치는 것이 유리하며 실제로 비슷한 실력의 팀들끼리 경기를 할 경우, 어느 팀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하는지가 승패를 예측하는 큰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리그나 대부분의 컵 경기들에서 형평성을 지키기위해 홈&어웨이 방식으로 한번씩 경기를 치르게 되고 큰 대회의 결승전은 어느 한 팀이 유리하지 않도록 두 팀 모두의 홈이 아닌 제3의 중립적인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 축구리그 - 1. 프리미어리그

유럽 축구리그 - 2. 잉글랜드의 컵대회

유럽 축구리그 - 3. 세리에 A

유럽 축구리그 - 4. 이탈리아의 컵대회

유럽 축구리그 - 5. 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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