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는 잉글랜드와 같이 3개의 컵대회가 존재합니다.

1. 쿠프 드 프랑스 Coupe de France
2. 쿠프 드 라 리그 Coupe de la Ligue
3. 트로페 데 샹피옹 Trophee des champions

이 세 개의 대회가 그것인데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쿠프 드 프랑스 Coupe de France

설립연도 : 1917년 
참가자격 : 프랑스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


쿠프 드 프랑스는 프랑스의 FA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들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프랑스에는 레지옹이라고 하는 프랑스 지방 행정구역이 있는데 본토에 13개 해외지역에 5개의 레지옹이 있습니다. 이 해외지역의 레지옹에 존재하는 팀들도 참가가 가능한데 이 해외 레지옹들의 위치가 아프리카, 카리브 해, 오세아니아 지역 등 본토와 거리가 상당한 지역에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드물긴 하지만 이런 팀들과 경기 일정이 잡히면 굉장히 먼 거리의 원정을 다녀와야 하는 고통이 따릅니다.

경기 진행 방식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단판 승부이며 무승부일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통해 승자를 가립니다. 결승까지는 총 10라운드의 경기가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 경기는 596개 팀이 참가하게 되며 1부리그 팀들은 보통 팀의 갯수가 64개로 압축되는 5번째 라운드부터 참가하게 됩니다.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하게 될 경우 우승트로피와 함께 유로파리그 참가 자격이 주어집니다. 우승팀이 이미 챔피언스 리그 참가 자격을 갖춘 경우 리그에서 유로파리그 자격이 없는 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팀에게 양도됩니다. 

현재까지 쿠프 드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한 팀은 12회 우승의 파리 생제르맹입니다.


2. 쿠프 드 라 리그 Coupe de la Ligue

설립연도 : 1994년
참가자격 : Ligue1, Ligue2, 샹피오나 나시오날 리그의 프로팀


쿠프 드 라 리그는 잉글랜드의 리그 컵과 같은 성격의 대회입니다. 프로팀만 참가가 가능하며 현재 프랑스는 리그1(1부), 리그2(2부), 샹피오나 나시오날(3부)까지가 프로리그로 분류됩니다.
결승까지는 7라운드의 경기가 치뤄지며 1부리그 팀들은 보통 3번째 라운드부터 참가하게 됩니다.

쿠프 드 라 리그에서 우승하게 되면 쿠프 드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유로파 리그 참가자격이 주어지며 우승팀이 이미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격이 있을 경우 리그에서 참가자격이 없는 팀 중 가장 높은 순위의 팀에게 양도됩니다.

현재 쿠프 드 라 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 역시 8회 우승의 파리 생제르맹입니다.


3. 트로페 데 샹피옹 Trophee des champions

설립연도 : 1995년 (챌린지 데 샹피옹 : 1955년)
참가자격 : 리그앙 우승팀,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



다른 나라들의 슈퍼컵 성격의 대회입니다.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리그앙 우승팀과 쿠푸 드 프랑스 우승팀이 동일할 경우 리그1 2위팀과 경기를 펼칩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의 경우 09-10시즌부터 지속적으로 해외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경기는 단판승부로 이루어지며 90분동안 승부가 나지 않을 시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립니다.

현재까지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가장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파리 생제르맹과 올랭피크 리옹이 8회 우승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습니다.


2019/04/30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1. 프리미어리그

2019/05/01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2. 잉글랜드의 컵대회

2019/05/02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3. 세리에 A

2019/05/03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4. 이탈리아의 컵대회

2019/05/04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5. 라리가

2019/05/05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6. 스페인의 컵대회 & 축구룰(홈&어웨이)

2019/05/06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7. 분데스리가

2019/05/07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8. 독일의 컵대회 & 원정다득점

2019/05/09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9. 리그앙

리그앙 Ligue 1 

국가 : 프랑스
설립연도 : 2002년(디비지옹 1932)
리그팀수 : 20개
국내대회 : 쿠프 드 프랑스 Coupe de France, 트로페 데 샹피옹 Trophée des champions 
리그대회 : 쿠프 드 라 리그 Coupe de la Ligue



유럽축구리그 소개 시리즈의 마지막 리그입니다. 
리그앙이라는 이름은 Ligue 1을 프랑스 발음대로 읽은 것으로 프랑스의 1부 축구의 이름이며 뜻 자체도 1부리그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프랑스축구협회(Fédération Française de Football)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현재 리그의 이름인 리그앙은 2002년에 만들어졌지만 원래 모델인 디비지옹은 1932년에 만들어졌습니다. 프랑스 리그이지만 특이하게 엄연히 다른 국가인 모나코의 팀인 AS모나코가 리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PSG(파리생제르망)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AS모나코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왔지만 올시즌(18-19시즌) 여러 선수들을 다른 팀에 팔면서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34라운드까지 진행한 결과 리그 17위라는 안타까운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AS생테티엔, 마르세유, 올림피크 리옹 등 전통적으로 좋은 팀들을 많이 보유한 리그입니다. 다만 유럽대회에서는 최상위권 도전을 하기에는 힘에 많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아직은 유럽정상에 도전하기에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프랑스축구협회 로고


리그 진행 방법 

여타 리그들과 동일하게 20개 팀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뤄 가장 높은 승점을 얻은 팀이 승리합니다. 
경기 진행 후 얻는 승점은 다른 리그들과 동일하게 아래의 규칙을 따르게 됩니다.

경기에 승리했을 경우     +3점
무승부일 경우 양팀 각각 +1점
경기에 졌을 경우            0점

우승한 팀은 트로피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가져가게 됩니다. 
다만 프랑스리그는 현재 UEFA 리그 랭킹이 5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에 소개한 네 개의 리그와는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 숫자에 차이가 있습니다.
리그 2, 3위에게는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지고 4위와 2개의 컵대회 우승팀에게 유로파 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집니다. UEFA리그 랭킹 1~4위의 리그보다 챔피언스 리그 출전 티켓이 한 장 적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승강제도

승강제도는 앞에서 소개한 분데스리가와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리그1에서 19위, 20위를 기록한 팀은 리그2로 강등되며 18위를 기록한 팀은 리그2에서 3위를 기록한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하여 잔류나 강등을 결정합니다.


리그 되 Ligue 2

설립연도 : 2002년
리그팀수 : 20개


리그 2 역시 기존 리그인 디비지옹2는 1932년에 만들어졌지만 리그 되라는 이름은 2002년부터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리그 되의 1, 2위 팀은 다음 시즌 리그 앙으로 승격하고 3~5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게 됩니다.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는 리그 2의 3~5위 팀끼리 벌이는 승격플레이오프와 리그 1팀과 리그2팀이 벌이는 승강플레이오프가 있습니다. 승격플레이오프의 경우 단판, 승강플레이오프의 경우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릅니다.

17-18시즌부터 리그 2의 4, 5위팀이 리그2 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와 리그 2의 3위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그 승자와 리그1의 18위 팀이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뤄 리그 1 18위 팀이 이길 경우 잔류, 리그2에서 올라온 팀이 이길 경우 리그1 18위팀이 강등되고 리그2에서 올라온 팀이 리그 1으로 승격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플레이오프의 결과에 따라 승격및 강등되는 팀이 2팀이 되거나 3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승격플레이오프
1. 4위팀 vs 5위팀 (승격 준플레이오프, 단판)
2. 3위팀 vs 승격 준플레이오프 승자(승격 플레이오프, 단판)

승강플레이오프
승격 플레이오프의 승자 vs 리그1 18위 팀 (승강플레이오프, 홈&어웨이방식)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2019/04/30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1. 프리미어리그

2019/05/01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2. 잉글랜드의 컵대회

2019/05/02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3. 세리에 A

2019/05/03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4. 이탈리아의 컵대회

2019/05/04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5. 라리가

2019/05/05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6. 스페인의 컵대회 & 축구룰(홈&어웨이)

2019/05/06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7. 분데스리가

2019/05/07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8. 독일의 컵대회 & 원정다득점

선발 라인업

아약스

4-2-3-1

선발

FW : 돌베르

MF : 타디치 반더비트 지예흐 데용 쇠네

DF : 타글리아피코 블린트 데 리트 마즈라위

GK: 오나나

 

교체선수목록

벨트만 싱크라벤 훈텔라르 마가샨 트라오레 바렐라 위트

 

경기 중 교체

벨트만 in 쇠네 out  (60')

싱크라벤 in 돌베르 out  (67')

마가샨 in 반 더 비크 out  (90')

 

 

토트넘

4-2-3-1

선발

FW : 모우라

MF : 손흥민 델레 알리 에릭센 완야마 시소코

DF : 로즈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트리피어

GK : 요리스

 

교체선수목록

라멜라 다이어 요렌테 포이스 가사니가 데이비스 스킵

 

경기 중 교체

요렌테 in 완야마 out (46')

라멜라 in 트리피어 out (81')

데이비스 in 로즈 out (82')

 

경기기록

 

      아약스 2 - 3 토트넘   

리버풀 팀기록 바르셀로나
16 슈팅 24
4 유효슈팅 7
40% 점유율 60%
389 패스횟스 562
73% 패스 성공률 80%
13 파울 12
3 옐로 카드 2
0 레드 카드 0
2 오프사이드 1
6 코너킥 9

득점

데 리트 (5') 지예흐(35')

루카스 모우라(55', 59', 90+6')

 

옐로 카드 

돌베르(50'), 지예흐(77'), 오나나(90+5') - 아약스

시소코(16'), 로즈(76') - 토트넘

 

 

 

리뷰 

1차전 결과 : 토트넘 0 - 1 아약스

경기전 상황

토트넘

홈경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1골 차로 뒤지고 있지만 이번 원정경기에서 1골만 넣는다면 승부를 무승부로, 2골을 넣는다면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므로 반드시 득점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1차전에서 주요 공격진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공격을 풀어나갈지 주목해볼만합니다.

 

아약스

리그 두 경기가 아직 남아있고 리그에서 선두를 유지하다가 아인트호벤이 추격하여 현재 승점은 동률인 상황입니다. 리그도, 챔피언스 리그도 결정난 것이 없기에 최상의 경우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우승의 더블을 노려볼 수 있으나 반대로 양 쪽 모두에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어떻게 상황을 헤쳐나갈지가 주목됩니다. 1차전에서 원정골을 넣으면서 승리했기 때문에 0-0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선발선수진

 

토트넘

헤리 케인은 여전히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이나 다행히 경고누적으로 1차전에서 결장했던 손흥민이 출전하였습니다. 1차전에서 공격 시 결정을 지어줄 선수가 부족했던 만큼 손흥민의 출전은 답답한 공격에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약스

1차전과 비교해 공격진에서의 변화는 타디치를 왼쪽으로 돌리면서 중앙에 돌베르가 출전했습니다. 수비진에서는 마즈라위가 1차전에서 오른쪽 수비를 맡았던 벨트만을 대신해 출전했습니다. 

 

경기진행

전반전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예흐가 키커로 나서고 올라온 크로스를 데 리트가 헤딩으로 연결합니다. 데 리트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 대기하다가 공을 올리는 순간 마크맨인 트리피어를 피해 돌아나가면서 헤딩에 성공했습니다. 홈에서도 아약스가 골을 넣으면서 결승전에 한걸음 더 다가갑니다.

아약스에게 실점한 토트넘은 가능한 한 빨리 득점을 해야만하는 상황이었지만 1차전과 마찬가지로 공격 시 아약스의 수비들에 의해 번번히 패스를 차단당하고 토트넘의 수비지역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해 들어오는 아약스의 선수들에게 밀려 공격지역까지 공을 운반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골찬스를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이렇다한 찬스는 몇 번 나오지 않았고 간혹 나온 찬스마저 골로 연결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전방압박을 하던 아약스는 중간에 공을 가로채며 역습으로 이어가는 패턴을 반복했고 이러한 패턴이 성공하면서 35분 지예흐가 멋진 추가골을 기록합니다. 

점점 마음이 급해지는 토트넘 선수들이지만 전반전 내내 공격상황에서 해법을 찾지못하고 2-0으로 뒤진채 전반전을 끝마칩니다. 토트넘은 결승진출을 위해서 후반전 45분 내에 무려 3골을 넣어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합니다.

후반전

포체티노 감독이 공격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요렌테를 투입합니다. 요렌테가 전방에서 공을 지켜주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조금씩 토트넘의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후반 56분 이번에는 토트넘이 수비 후 빠른 역습을 통해서 골을 넣습니다. 델레알리가 수비수를 제치기 위해 접은 공을 모우라가 빠른 속도로 낚아채면서 그대로 골대로 밀어 넣었습니다.

 

한 골을 따라잡자 토트넘 선수들의 사기도 한껏 올라가게 되면서 조금 더 열정적인 경기가 진행됩니다.

 

추격골로 희망의 불씨를 살린지 4분 후, 토트넘이 추가골을 넣습니다. 이번에는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낮고 강한 크로스를 연결한 것을 요렌테가 몸으로 밀고 들어가며 슛을 하지만 오나나 골키퍼에 의해 저지당합니다. 그 후 흘러나온 공을 오나나 골키퍼가 잡으려하지만 순간적으로 놓친 공을 루카스 모우라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골로 연결했습니다. 모우라가 투지를 돋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골은 단 1골, 반대로 아약스는 1, 2차전 총합 1골 리드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 승부는 한 골로 인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후 아약스에 좋은 찬스가 나왔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는 못합니다.

아쉽게 벗어나는 지예흐의 슈팅 

 

또다시 온 기회에 골대를 맞추는 지예흐

 

경기 종료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포체티노 감독이 승부수를 띄웁니다. 라멜라를 투입하고 벤 데이비스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온 힘을 쏟습니다. 

정규시간 90분이 끝나고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집니다. 이제 토트넘은 어떻게든 한 골을 넣어야하므로 코너킥상황에서 골키퍼 요리스까지 올라오면서 어떻게든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아약스는 끝까지 수비를 해냈고 이대로 경기는 끝나는 듯 했습니다. 

 

추가시간 5분까지 단 5초만을 남겨둔 상황, 토트넘이 마지막 공격을 시도합니다.

리버풀이 안필드의 기적을 일으켰다면 이번에는 토트넘이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루카스 모우라가 슈팅을 시도한 시간은 정확히 추가시간이 끝나는 95분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팬들조차 결승진출을 포기하던 그 순간에도 모우라와 토트넘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의 영웅 모우라의 세레모니
좌절하는 아약스 선수들
골을 기록하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포체티노 감독

 

이 골을 넣고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아약스 선수들도 포기하지않고 남은 시간동안 골을 넣기위해 전원 공격을 시도합니다.

킥오프 후 마지막 공격을 위해 전방으로 뛰어나갈 준비를 하는 아약스 선수들

하지만 결과를 되돌려 놓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이렇게 경기는 끝나고 토트넘이 구단 역사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합니다.

 

이번 경기 역시 믿지못할 일이 벌어진 경기였습니다. 초반에 공격에 힘을 싣지 못한 토트넘과 오히려 홈에서 골을 기록한 아약스의 기세에 토트넘은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지만 경기종료 순간까지 포기하지않고 시도한 슈팅이 결국 토트넘을 결승에 올려놓았습니다.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만들어낸 토트넘,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을 코 앞에서 아쉽게 놓친 아약스. 두 팀이 보여준 이번 경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챔피언스리그 명경기로 남을 것 같습니다. 리버풀의 승리, 토트넘의 승리. 두 팀 다 기적을 보여주며 올라왔습니다. 이제 유럽 챔피언이 되기 위해 기적을 만들어 낸 이 두 팀이 마지막 경기를 벌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멋진 4강전, 그리고 그런 경기를 만들어낸 두 팀이 벌이는 결승전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됩니다. 

 

 

선발 라인업

리버풀

4-3-3

선발

FW : 오리기 마네 샤키리

MF : 밀너 파비뉴 헨더슨

DF : 로버트슨 반다이크 마티프 아놀드

GK: 베커

 

교체선수목록

미뇰레 바이날둠 로브렌 고메즈 스터리지 브루스터 우드번

 

경기 중 교체

바이날둠 in 로버트슨 out  (46')

조 고메즈 in 오리기 out  (85')

스터리지 in 샤키리 out  (85')

 

 

바르셀로나

4-3-3

선발

FW : 쿠티뉴 수아레즈 메시

MF : 라키티치 부스케츠 비달

DF : 알바 렝그레 피케 로베르토

GK : 스테겐

 

교체선수목록

실라송 세메두 아르투르 말콤 움티티 베르마엘렌 알레냐

 

경기 중 교체

세메두 in 쿠티뉴 out (60')

아르투르 in 비달 out (75')

말콤 in 라키티치 out (80')

 

경기기록

 

      리버풀 4 - 0 바르셀로나  

리버풀 팀기록 바르셀로나
13 슈팅 8
7 유효슈팅 5
42% 점유율 58%
422 패스횟스 577
77% 패스 성공률 82%
12 파울 9
2 옐로 카드 3
0 레드 카드 0
1 오프사이드 2
7 코너킥 6

득점 : 오리기 (7', 79'), 바이날둠 (54', 56')

옐로 카드 : 파비뉴(11'), 마티프(66')- 리버풀

부스케츠(45'+1), 세메두(75') - 바르셀로나

 

 

 

리뷰 

1차전 결과 : 리버풀 0 - 3 바르셀로나

경기전 상황

리버풀

리그에서 맨시티의 승리로 리그 우승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야만 알 수 있는 상황으로 오늘 2차전에서 패배한다면 무관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원정 경기에서 세 골을 실점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3골 이상을 넣어야하는 상황입니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실점을 하게 될 경우 원정골을 상대방에서 헌납하게되므로 굉장히 불리한 입장이 됩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실수하지 않고 경기를 운영해야만 결승전 진출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경기전 뉴스에서 살라와 피르미누가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와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바르셀로나

홈경기에서 3골을 넣어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 큰 부담은 없습니다. 리그에서도 우승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돌리면서 휴식을 가지게 할 여유도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원정골을 넣는다면 상대방을 확실히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제골을 넣는다면 아주 여유롭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선발선수진

 

리버풀은 살라와 피르미누의 공백을 오리기와 샤키리로 메운 상황입니다. 리버풀의 주 득점원들이 불가피하게 빠지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두 선수의 활약이 챔피언스리구 준결승 전에서 반드시 좋은 활약을 해주어야 합니다.

 

바르셀로나는 최상의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습니다. 홈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원정경기에서도 그대로 보여준다면 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진행

전반전

전반 6분 이른 시간에 조던 헨더슨의 슈팅을 스테겐이 막아내지만 함께 쇄도하던 오리기가 리바운드 볼을 바로 처리하면서 골로 연결합니다. 초반 이른 시간의 골이기에 리버풀은 작은 희망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로 공방을 이어갔지만 추가골은 터지지않고 전반전이 종료됩니다.

후반전

후반전에 로버트슨이 빠지고 바이날둠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교체가 성공적으로 먹혀들었습니다. 54분 알렉산더 아놀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찔러준 것을 수비진 사이로 쇄도해 들어가면서 강한 땅볼로 슈팅을 때리며 골로 연결합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바이날둠이 2분만에 샤키리의 왼쪽에서 높은 크로스를 올린 것을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리버풀의 저력을 보여주는 엄청난 공세로 만들어낸 골이었습니다.

이로써 총합 3-3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1차전 후 승부가 기울었다고 평가받았던 4강전 경기였는데 리버풀은 결국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골 이후로 서로 공방을 주고 받으면서 한 골 싸움을 펼칩니다. 이제 한 골을 넣는 팀이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양팀 모두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내지는 못하면서 경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후반 79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결국 리버풀이 일을 내고 맙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아놀드가 키커로 나섭니다. 그 후 키커로 바꾸는 듯한 동작을 하다가 지체없이 바로 낮은 땅볼 크로스를 올립니다. 이 크로스를 이어받은 오리기가 수비수가 없는 골문 앞에서 다이렉트로 슈팅을 하면서 골을 넣고 리버풀이 승부를 180도 뒤집어 버렸습니다.

남은 시간은 추가시간을 제외하고 단 11분, 이제 쫒기는 쪽은 바르셀로나입니다. 바르셀로나는 골을 넣지못하면 1차전의 3골차 리드, 리그 우승 확보 후 선수 관리의 유리함 등 리버풀에 비해 우세한 상황을 모두 뒤로한 채 결승행이 좌절됩니다. 리버풀의 네번째 골로 인해 이제 연장전은 없습니다. 정규시간 90분이 끝나면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팀이 정해지게 됩니다.

 

리버풀은 리드하고 있는 상황을 지키기만 하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합니다. 바르샤는 골을 넣기 위해 선수들이 전진하기 시작했지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결국 리버풀이 드라마를 씁니다. 1차전에서 3골차로 뒤진 상황을 극복해야했고 심지어 그 상대는 바르셀로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난하게 바르셀로나가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리버풀은 그렇게 쉽게 결승전을 상대방에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과거에는 이스탄불의 기적이 있었지만 현재에는 안필드에서 리버풀이 기적을 써 내려갑니다. 이제 유럽 챔피언이 되기위한 경기는 단 한 경기입니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이 이 기세를 결승전까지 가져가서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그 결과가 기대됩니다.

독일에도 역시 다른 리그들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컵대회가 있습니다. 


1. DFB-포칼 DFB-Pokal

2. DFL-슈퍼컵 DFL-Supercup


1. DFB-포칼 DFB-Pokal


창설연도 : 1935년(참머-포칼), 1953년(DFB-포칼)
참가팀 조건 : 독일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

 


Deutscher Fußball-Bund-Pokal 포칼이라는 말 자체가 컵이라는 의미로 잉글랜드의 FA컵, 스페인의 코파델레이, 이탈리아의 코파 이탈리아와 같은 성격의 대회입니다. 독일 축구리그 소속의 모든 팀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분데스리가, 2.분데스리가 그리고 2. 분데스리가에서 강등당한 4팀은 자동으로 출전권을 부여받게 됩니다. 결승까지 총 6라운드를 치뤄 우승팀을 정하게 됩니다.

다른 나라의 대회들이 4강에 홈&어웨이를 섞는 반면 독일의 대회는 모든 경기가 단판으로 이루어지며, 연장전, 승부차기를 통해 승부를 가릅니다. 또한 16-17시즌부터 8강전 이후 경기에서는 연장전에서 4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 대회이기도 합니다.

DFB-포칼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 트로피와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부여됩니다.



2. DFL-슈퍼컵 DFL-Supercup

창설연도 : 1987년
참가팀 조건 : 분데스리가 우승팀, DFB-포칼 우승팀


여타 슈퍼컵들과 동일하게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의 우승팀과 DFB-포칼대회의 우승팀이 벌이는 경기입니다. 리그와 컵대회의 우승팀이 동일할 경우 리그 2위팀과 경기를 벌이게 되며 경기는 단판으로 이루어집니다. 

여담으로 12-13시즌 이후 슈퍼컵을 우승한 팀들은 그 시즌에 팀이 리그, 컵대회, 유럽대회 등에서 이전 시즌과는 다르게, 예상치못한 부분에서 미끄러지거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추가적으로 원정다득점 제도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저번에 홈&어웨이 경기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렸는데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어웨이 경기를 펼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홈과 어웨이를 번갈아가면서 두 번 경기를 하는 것으로 형평성을 맞추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 비슷한 전력의 팀들이 홈&어웨이 경기를 펼칠 경우, 홈 경기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어웨이 경기에서는 극단적으로 수비만 하고 홈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 팀 역시 같은 전략을 쓴다고 했을 때 두 경기 모두 한 팀은 극단적 수비, 한 팀은 극단적 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경기를 보는 팬들의 경우 흥미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고 어웨이 팀에게도 어느 정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원정 다득점이라는 제도를 통해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원정다득점은 리그에서는 적용되지 않으며, 토너먼트 대회에서 주로 사용되게 됩니다. 
기본적인 원칙은 홈&어웨이 경기의 골 총 합이 같을 경우, 홈팀이 넣은 골보다 원정팀이 넣은 골에 더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설명을 위해 X팀 ,Y팀을 설정하고 각각에 홈(H)와 어웨이(A)를 넣어 구분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토너먼트 경기에서 홈&어웨이 경기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CASE 1. 
X팀(H) 1 - 1 Y팀(A)
X팀(A) 0 - 0 Y팀(H)

이 경우 두 경기의 골 수를 합칠 경우 X팀이 1골 Y팀이 1골로 동률입니다. 이럴 때 원정 다득점 룰을 적용한다면
X팀은 홈에서 1골을 넣었고 Y팀은 원정에서 1골을 넣었기 때문에 원정에서 골을 넣은 Y팀에 가중치를 주어 결과적으로 Y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CASE 2.
X팀(H) 1 - 2 Y팀(A)
X팀(A) 3 - 2 Y팀(H)

이번 경우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총합은 4:4로 동률입니다. 이럴 경우 X팀은 원정 골이 3골이며 Y팀은 원정골이 2골입니다. 그러므로 원정골을 더 많이 넣은 X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CASE 3. 
이번에는 모든 경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라 두번째 경기가 진행되기 전이라고 가정합니다.
X팀(H) 3 - 1 Y팀(A) 

이라는 결과가 있을 경우 Y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 몇 골이 필요할까요?
X팀이 0골을 넣는다는 가정이라면 Y팀은 2골만 넣어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X팀(H) 3 - 1 Y팀(A)
X팀(A) 0 - 2 Y팀(H)

이런 결과가 되어 총합 3:3이 되고 원정골은 X팀이 0골 Y팀이 1골이 되므로 Y팀이 진출하게 됩니다. 

계속 보다보면 어느순간 익숙해지지만 실제로 오프사이드 룰과 더불어 축구를 처음 보시는 분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룰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 쉽게 계산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TIP. 원정골은 그냥 1.1골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위에 예들에 적용해 보면 
CASE 1. 의 경우 총합   X팀  1  : 1.1 Y팀     이므로    Y팀 승
CASE 2. 의 경우 총합   X팀 4.3 : 4.2 Y팀     이므로    X팀 승
CASE 3. 의 경우 1차전  X팀 3  : 1.1  Y팀     이므로 Y팀이 진출하기 위해서 2골이 필요.
                    여기에 더해 만약 2차전에서 X팀이 한 골을 넣엏다고 한다면 총합
                            X팀 4.1  : 1.1  Y팀   이 되므로 Y팀은 3골을 넣어야 비겨서 연장전에 가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면 어느 팀이 이겼는지 혹은 이기기 위해 몇 골이 필요한지 계산하기 훨씬 편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도 대회마다 원정다득점을 적용 유무가 다르고 보통 원정다득점까지 동률이면 연장전에 가게 되는데 연장전 원정다득점을 적용할지 역시 대회마다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많이 보시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는 현재 기준 원정 다득점을 적용하고 있고 연장전에는 원정다득점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4월 17일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 결과. 이경우 1, 2차전 득점 총합이 2-3으로 아약스가 우세하므로 원정 다득점 룰을 적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2월 21일에 열린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결과. 2차전까지의 득점 총합이 1-1로 같지만 크라스노다르가 원정다득점에 의해 16강에 진출하였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2019/04/30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1. 프리미어리그

2019/05/01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2. 잉글랜드의 컵대회

2019/05/02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3. 세리에 A

2019/05/03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4. 이탈리아의 컵대회

2019/05/04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5. 라리가

2019/05/05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6. 스페인의 컵대회 & 축구룰(홈&어웨이)

2019/05/06 - [함께알기/유럽축구] - 유럽 축구리그 - 7. 분데스리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