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달글리시 감독 시기(2011~2012)


케니 달글리시

 

1977년부터 1990년까지 리버풀 선수로서 활동한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힐스버러 참사가 일어난 시기에도 리버풀 감독을 맡은 적이 있었던 케니 달글리시를 호지슨 감독 경질 이후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리버풀을 지휘하게 했습니다. 전반기에 엉망이 된 리버풀을 정비하여 10승 3무 5패를 거두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다음 시즌에 정식감독이 되어 팀을 운영하였고 전반기에는 9승 7무 3패의 성적으로 그럭저럭 잘 운영을 해나갔습니다. 그 후 리그컵 우승도 하며 순항하는 듯 했지만 시즌 막판에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겨우겨우 리그 8위로 시즌을 끝냈습니다.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해 결국 시즌이 끝난 후 경질되었습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 시기(2012~2015)


브랜든 로저스

로저스 감독이 부임하게 되었고 첫 시즌에는 성적을 내기보다는 팀을 재정비하고 자신의 색깔을 팀에 입히는 시기였습니다. 고전적인 롱패스 기반의 팀을 패스와 점유율을 가져가는 스타일로 바꿔갔고 선수단도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바꿔 나갔습니다.

 

두 번째 시즌인 13-14시즌은 아직도 많이 회자되는 우승 좌절 사건이 일어난 시즌입니다. 한 시즌동안 팀을 리빌딩하고 전술적인 완성도를 높인 기본기를 바탕으로 로저스 감독의 다양한 전술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며 순항하는 시즌이었습니다. 루이스 수아레즈의 득점력도 폭발하여 전에 없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34라운드에 우승 경쟁후보 중 하나인 맨체스터 시티에 승리하며 리그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당시 리버풀은 승점 77점으로 1위, 첼시는 승점 75점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는 두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70점으로 3위였습니다.

35라운드에서 리버풀은 노리치에 승리하였고 첼시가 리그 최하위 선더랜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다음 경기가 첼시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다음경기만 승리한다면 89-90 리그 우승 이후 24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대망의 36라운드에서 그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양 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제라드가 최후방에서 패스를 받다 미끄러지면서 뎀바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합니다. 후반전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결국 추가시간이 될 때까지 득점을 하지 못했고 어떻게든 만회골을 넣기위해 모든 선수들이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다 추가시간에 오히려 첼시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배합니다.

비록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여전히 남은 두 경기를 잘 치르면 우승할 기회가 남아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경기의 패배로 맨체스터 시티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리버풀이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승점이 동률이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럴 경우 맨체스터 시티가 골득실에서 리버풀을 앞서고 있기 때문에 리버풀로서는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맨체스터가 남은 경기 전승을 하지 못하거나, 리버풀이 많은 골을 넣어 골득실을 늘리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37라운드에 후반 30분까지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를 3:0으로 리드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리버풀은 더 많은 골을 넣어놔야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이 같을 경우 우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계속 공격적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 점이 독이 되어 크리스탈 팰리스는 남은 15분 동안 3골을 만회하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고 맙니다.

한 경기만 이기면 우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맨체스터 시티가 최종라운드에서 반드시 지고 리버풀은 반드시 이겨야하는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최종 라운드, 리버풀은 분투하며 뉴캐슬에 2:1 승리를 거뒀지만 맨체스터 역시 승리를 거두면서 리버풀은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로써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보하게 됩니다.

 

13-14시즌을 마치고 팀의 득점을 책임지던 루이스 수아레즈가 바로셀로나로 이적하게 되고 수아레즈를 판매한 돈으로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하기 위해 선수층을 두텁게 해줄 여러 명의 선수들을 영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이적 후 첫 시즌인 15-16시즌에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수비 실수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로저스 감독은 15-16시즌 8라운드를 마지막으로 경질되고 맙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시기(2015~)

 

위르겐 클롭

 

첫시즌은 시즌 진행 중간에 합류하게 되어 딱히 팀을 리빌딩할 시간없이 경기를 치러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15-16시즌은 리그 6위, 챔피언스 리그 조별탈락이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탈락 팀 자격으로 유로파리그에 참가하였고, 결승전까지 갔으나 세비야에게 패배하면서 우승컵을 들지는 못했습니다.

 

16-17시즌에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하고 전반기에 좋은 컨디션으로 리그 2위자리까지 도약하지만 후반기에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4위로 시즌을 마무리 합니다.

 

17-18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다시 강팀으로 도약합니다. 결승전에서 골키퍼 카리우스가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하여 준우승에 그치지만 팀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리그에서는 강팀에게 승리하고 약팀에 지거나 비기는 기이한 모습을 보이지만 챔피언스 리그 출전이 가능한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18-19시즌이 마무리된 현재, 리그에서 맨시티와 승점 1점차로 아쉽게 2위를 하면서 그토록 바라던 리그 우승도전에는 실패했고 현재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해 토트넘과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구단으로서는 2005년 이스탄불의 기적 이후 새로운 챔피언스리그 우승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되며, 위르겐 클롭 감독으로서는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이었던 12-13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리버풀 감독 부임 이후 15-16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 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하면서, 늘 유럽대회 준우승에 머무르는 징크스를 깨고 유럽대회 우승컵을 들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굉장히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선발 라인업

맨시티

4-3-3

선발

FW : 스털링 제주스 마레즈

MF : D.실바 귄도간 B.실바

DF : 진첸코 라포르테 콤파니 워커

GK: 에데르손

 

교체선수목록

다닐루/존 스톤스/아게로/케빈 데 브루잉/르로이 사네/오타멘디/무리치

 

경기 중 교체

케빈 데 브루잉 in 마레즈 out  (55')

사네 in 귄도간 out  (73')

존 스톤스 in D.실바 out  (79')

 

 

왓포드

4-3-1-2

선발

FW : 디니 데올로페우

MF : 페레이라 두쿠레 카푸에 윌휴즈

DF : 홀레바스 카스카트 마리아파 페메니아

GK : 고메즈

 

교체선수목록

얀마트/클레버리/석세스/마시나/그레이/포스터/카바셀레

 

경기 중 교체

그레이 in 데올로페우 out (66')

석세스 in 페레이라 out (66')

클레버리 in 윌 휴즈 out (73')

 

경기기록

  맨시티 6 - 0 왓포드

맨시티 팀기록 왓포드
24 슈팅 11
11 유효슈팅 2
70% 점유율 30%
629 패스횟스 280
90% 패스 성공률 77%
8 파울 6
1 옐로 카드 2
0 레드 카드 0
2 오프사이드 0
13 코너킥 1

득점 : 다비드 실바 (26'), 스털링 (38', 81', 87'), 케빈 데 브루잉(61') 제주스(68')

옐로 카드 : D.실바(60') - 맨시티

두쿠레(22'), 페메니아(80') - 왓포드

 

 

 

리뷰 

 

경기전 상황

맨시티

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는 이번 FA컵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유럽대회에서 탈락한 아쉬움이 있지만 미니 트레블을 달성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유럽대회 탈락으로 현재 남은 경기는 FA컵 경기가 마지막이 됩니다. (커뮤니티 실드 경기가 남아있지만 보통 커뮤니티 실드는 다음 시즌 시작 전에 경기가 이루어지므로 다음 시즌 경기로 취급됩니다.) 만약 FA컵과 리그 우승 모두 맨시티가 달성하게 된다면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벌이는 커뮤니티 실드는 맨시티와 리그 2위팀인 리버풀이 벌이게 됩니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유럽대회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는 FA컵 트로피를 손에 넣으면서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 입니다. 참고로 트레블 기록 자체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록을 세운바 있지만 미니 트레블 중에서도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트레블, 리그컵, 리그. FA컵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은 아직까지 잉글랜드 내 어느 팀도 기록을 세운 적이 없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맨시티가 최초 기록을 가져가게 됩니다.

 

왓포드

리그에서는 11위를 기록했지만 FA컵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컵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얻게 됩니다. 게다가 아직까지 FA컵 우승 기록이 없고 결승까지 올라왔던 것은 무려 35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결승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35년만의 기록을 재현한 것이므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지만 선수와 감독, 팬들 모두 클럽 역사상 최초의 FA컵 우승을 고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진행

전반전

전반 26분 스털링의 슈팅이 굴절되어 높이 떠올랐고 그 공이 다비드 실바 그리고 스털링을 거쳐 다시 다비드 실바의 앞쪽에 떨어집니다. 앞에 수비하고 있는 왓포드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다비드 실바 선수가 왼발로 침착하게 슈팅을 하면서 0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전반 38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우측에서 상대 골대에 가깝게 공을 붙여줬고 이를 쇄도하던 제주스가 볼을 밀어 넣었습니다. 그대로 뒀어도 제주스의 골로 인정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기 전 스털링이 다시 한번 공을 확실히 밀어넣으면서 스털링의 골로 인정이 되었습니다. 제주스의 입장에서는 한 골을 스털링에서 뺏기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두 골 이후에 전반전에는 더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고 왓포드로서는 안 그래도 리그 우승팀인 맨시티에 비해 전력이 약한 상태에서 전반에 두 골을 내주면서 후반전에 세 골을 넣어야만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후반전

 

후반 61분, 센터 서클 근처에서 볼을 탈취한 맨시티는 빠르게 달려가는 스털링 쪽으로 공을 연결시켰고 스털링은 함께 뛰어나가던 데 브루잉에게 공을 건넵니다. 데 브루잉은 골키퍼를 재낀 후에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까지 부리면서 완벽하게 골을 성공시킵니다. 이 골로 왓포드의 우승은 상당히 힘든 상황이 됐으며 경기는 맨시티에게 기울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후반 68분에 이전 골과 비슷한 양상이 또다시 벌어집니다. 이번에는 맨시티의 수비지역에서 바로 센터서클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던 제주스에게 공이 전달됐고 제주스가 헤딩으로 이 공을 데브루잉에게 연결합니다. 데 브루잉은 제주스가 돌진하는 위치에 맞춰 패스를 건넸고 노마크 상태에서 질주하던 제주스는 골키퍼 앞에서 슛 페인팅을 한 차례 한 후 골대 구석으로 슈팅을 하면서 골을 성공시킵니다.

후반 81분 이번엔 베르나르도 실바가 좌측에서 수비수들 사이를 뚫으면서 드리블을 이어나가다 강하고 낮은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했고, 타이밍에 맞춰 쇄도하고있떤 스털링은 골문 바로 앞에서 가볍게 볼을 차면서 추가골을 성공시킵니다. 점수차가 5점까지 벌어지자 이제 맨시티 선수는 승리를 확신하고, 왓포드 선수들은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후반 87분, 맨시티에게 자비란 없었습니다. 오른쪽 빈 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데 브루잉에게 패스가 전달됐고 데 브루잉은 이 볼을 중앙쪽으로 강하게 전달합니다. 스털링이 공을 향해 뛰어들어가면서 슈팅을 했고 이 슈팅은 고미스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 포스트를 맞으며 튕겨나오며 한 골을 막아내는 듯 했으나 스털링이 튕겨나온 골을 향해 다시 뛰어들어가면서 볼을 골라인 안쪽으로 밀어넣습니다. 스털링은 결국 FA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합니다. 

 

전반까지는 두 골차로 왓포드가 뒤지고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그래도 경기를 뒤집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무너지면서 결국 FA컵 결승전에 어울리지 않는 6 - 0 이라는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맨시티가 손쉽게 FA컵 우승컵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로서 맨시티는 통산 6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합니다.

또한 맨시티는 미니 트레블을 완성시켰고 국내 경기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도메스틱 트레블을 최초로 달성한 잉글랜드 클럽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인만큼 박진감 넘치고 아슬아슬한 승부가 되길 팬들은 바랐지만 두 팀간의 격차는 확실히 존재했던 모양입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내의 모든 경기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유럽대회에서 유로파 리그 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기가 남아있으며 그 후 이적 시장과 프리시즌을 거쳐 팀을 만들어 다음 시즌이 시작되게 됩니다. 과연 이적 시장에서 어떤 선수들이 이동을 하고, 다음 시즌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에는 유로파 리그 결승 경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리버풀 F.C.

Liverpool Football Club

창단 : 1892년

별명 : The Reds

연고지 :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 리버풀 (Liverpool)

홈 구장 : 안필드 (Anfield) (1884~)

라이벌 : 에버튼(머지사이드더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노스웨스트 더비 혹은 레즈더비)

1부리그 우승 : 18회

FA컵 우승 : 7회

EFL컵 우승 : 8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 15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 5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 3회

UEFA 슈퍼컵 우승 : 3회


최근 감독 :

라파엘 베니테즈(2004~2010)

로이 호지슨(2010~2011)

케니 달글리시(2011~2012)

브랜든 로저스(2012~2015)

위르겐 클롭(2015~)


지난 10년간 순위

08-09

09-10

10-11

11-12

12-13

13-14

14-15

15-16

16-17

17-18

2

7

6

8

7

2

6

8

4

4




1892년에 창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의 축구클럽입니다. 잉글랜드 팀 중에서 유일하게 빅이어를 영구소장하고 있으며 1부리그 우승 18회를 기록하고 있는 전통적인 명문 구단입니다. 재밌는 점은 리버풀이 현재 머지사이드 더비인 같은 지역의 에버튼 F.C.를 창단한 하울딩이라는 사람에 의해 창단되었다는 점입니다. 1970~80년대에 1부리그에서 무려 11회 우승을 차지하고(89-90시즌 포함)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유로파리그 우승 2회 등 유럽대회까지 휩쓸면서 클럽의 최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프리미어 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로 리그 우승이 없다는 이유로 다른 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최근 리그 및 유럽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다만 축구계 역사상 큰 참사들인 헤이젤 참사, 힐스버러 참사와 관련되어 있고 이런 사건들로 인해 잉글랜드 축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스타디움

안필드

위치 :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 리버풀 안필드 로드

개장 : 1884년

홈 구단 :

에버튼 FC (1884~1892)

리버풀 FC (1892~ )

좌석수 : 54,074석


사건/사고


헤이젤 참사 1985년

1985년 5월 29일 유러피언컵 결승전, 벨기에 브뤼셀의 헤이젤 스타디움(현 보우앵 국왕 경기장)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벤투스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리버풀이 만나게 되었고 유럽대항전에서 최고를 놓고 다투는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 역시 굉장히 과열되고 고조된 상태였습니다. 또한 리버풀과 유벤투스의 팬들은 이전부터 워낙 열성적이고 그를 넘어서 과격하기까지만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팀들이었습니다. 당시 리버풀 팬들이 있던 구역과 그 옆에 중립지역은 울타리로 나뉘어져 있었고, 리버풀 팬들과 중립지역에 있던 유벤투스 팬들은 경기 이전부터 야유를 하고 돌을 던지는 등 신경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행동은 경기가 시작되고 더 심해졌고 결국 리버풀 팬들이 울타리를 넘어서 중립지역으로 달려왔습니다. 문제는 유벤투스 팬들이 있었던 지역은 중립 지역이었기 때문에 유벤투스 팬들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리버풀 팬들을 피해 급히 출구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고, 갑자기 몰린 사람들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중립지역의 콘크리트 벽이 무너졌습니다. 이 일로 39명이 사망하고 45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후에 이 사건을 일으킨 훌리건 29명이 구속되었고 일부에게는 실제 징역이 내려졌습니다. 또한 이 일을 계기로 리버풀은 7년 간, 잉글랜드 팀들은 5년간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되었고 이 시기에 잉글랜드 축구 리그 자체가 침체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당시에 진행된 경기는 유벤투스가 1-0으로 승리했습니다.



힐스버러 참사 1989년

1989년 4월 15일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FA컵 준결승전, 잉글랜드 힐스버러 스타디움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당시 경기장에는 입식 관중석이 존재했고 이곳에 수용가능한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들어가 있었으나 경기장 진행요원들은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계속 관람객들을 입장시켰습니다. 이 시기에는 경기장에 훌리건들을 막기위한 펜스가 있었는데 밖에서 사람들이 계속 밀려 들어오면서 이곳까지 사람들이 몰리게 되자 앞쪽에 있던 사람들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질식사하는 상황에 이릅니다. 이 사건으로 96명이 사망하고 766명이 부상을 입게 됩니다. 이 일로 축구 경기장에 입석을 없애고 모든 관람석을 좌석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경기장을 관리하던 경찰이 팬들에게 책임전가를 하기 위해 사실을 은폐하고 조작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감독시기별 리버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시기(2004~2010)



라파엘 베니테즈


이스탄불의 기적


베니테즈 감독의 부임 첫 해에 이스탄불에서 열린 04-05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입니다. 당시 리버풀과 AC밀란이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는데 리버풀은 전반에만 상대방에게 3골을 허용합니다. 결승전에 올라온 팀들의 전력에서 3골 차는 굉장히 커서 우승이 좌절되나 싶었지만 후반에 리버풀이 3골을 만회하고 후반전을 마칩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이 승리하여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큰 점수 차를 극복하고 우승을 따낸 경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회자되는 경기입니다.


로이 호지슨 감독 시기(2010~2011)


로이 호지슨


베니테즈 감독의 대체자로 선임됐지만 시즌초반 강팀은 물론,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에게까지 패배하며 8라운드에 1승 3무 4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리그 19위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후에도 고전을 하면서 리그 중하위권을 오가다 결국 다음 해 1월 경질되었습니다.

부상병동

아스날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에는 부상이라는 키워드도 있습니다. 아스날의 팬들 입장에서 항상 상승세를 타려는 분위기마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그 기세에 브레이크를 걸곤 했습니다. 선수들이 부상을 자주 당하는 팀의 경우, 표면적으로 그 이유를 세 가지 정도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의 몸이 약한 경우

트레이닝의 강도가 너무 강해서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많이 가는 경우

팀 의료진의 실력 미달로 선수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경우

 

사실 위의 이유들 중에 딱 하나의 요인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결합되어 나오는 결과겠지만 첫 번째 가정의 경우 다른 팀에서 문제없이 경기생활을 하던 선수들도 아스날에 이적하고 부상에 시달린 경우가 있고 아스날에서 자주 부상을 당하던 선수들도 다른 팀 이적 후 별 부상문제없이 생활했던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볼 때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두 번째 가정의 경우 감독의 성향에 의해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는 부분인데 벵거 감독이 아스날을 장기집권하면서 이러한 부분에서의 판단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만약 트레이닝 부분에서 주된 문제가 발생했다면 감독과 스탭진 그리고 구단 차원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했을 리 없고 그에 대한 대처도 시도할만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감독이 바뀐 이번 시즌에도 선수들의 부상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 번째 가정도 주된 원인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세 번째 가정의 경우 실제로 국가대표 팀이나 다른 클럽의 의료팀이 아스날 의료진을 비판했던 사례를 볼 때 다른 추정들에 비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을만한 추정으로 보입니다.

 

 

벵거의 아스날 감독 사퇴

재정 긴축기간이 끝나고 유명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사오면서 팬들은 그동안 참아왔던 우승을 하길 원했으나 그 이후에도 리그 우승은 하지 못했고 그에 더해 2010-2011시즌 이후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2016-17시즌까지 7시즌 연속 16강 탈락을 하는 모습을 보이자 팬들은 불만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이 시점에 이미 벵거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였고, 같은 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무려 27년간 감독을 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2013년에 떠나보내면서 아스날이 한 감독 체제 안에서 가장 오래된 팀이 된 상태였습니다. 팬들은 벵거의 축구 방식으로는 현대 축구에서 더 이상 정상을 차지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변화를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16-17시즌에 그동안 지속적으로 4위권을 유지하던 모습마저 깨지며 리그 5위를 기록하게 되었고, 이 결과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자격을 얻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2년동안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감한 적이 없었던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자 벵거 퇴진을 외치는 분위기가 급격히 확산되게 되고, 17-18시즌을 마지막으로 벵거감독은 아스날 감독을 사임하게 됩니다.

 

 

재정 긴축기간 아스날의 챔피언스 리그 성적

0607

0708

0809

0910

1011

1112

1213

1314

1415

1516

1617

16

8

4

8

16

16

16

16

16

16

16

 

 

 

 

우나이 에메리 감독

출생 : 1971113

국적 : 스페인

신체 : - 178cm

선수경력 :

레알 소시에다드 B (1990~1996)

레알 소시에다드 (1995~1996)

레알 톨레도 (1996~2000)

라싱 데 페롤 (2000~2002)

CD 레가네스 (2002~2003)

로르카 데포르티바 CF (2003~2004)

 

감독경력 :

로르카 데포르티바 CF (2004~2006)

UD 알메리아 (2006~2008)

발렌시아 CF (2008~2012)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2012)

세비야 FC (2013~2016)

파리 생제르맹 FC (2016~2018)

아스날 FC (2018~ )

 

 

벵거의 사임 이후 여러 감독들이 차기 아스날 감독의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기존의 예상들을 깨고 파리 생제르망의 감독을 맡고 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선임 이유로는 감독 인터뷰 당시에 아스날과 소속 선수들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세세한 분석을 해왔고 명확하게 아스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서 보드진들을 감동시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에메리 감독을 선임한 후 첫 시즌인 18-19시즌은 초반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즌 내내 괜찮은 성적을 보이며 순항을 이어가다 듯 하다가 후반기에 예상치 못한 성적 부진으로 최종승점 70점으로 리그 5위를 확정했습니다. 마지막 몇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인 4위 안착에 실패했으나 현재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와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유로파리그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챔피언스 리그 진출 가능성은 아직 남겨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통적인 명문 구단인 아스날은 오랜 친구이자 동료였던 벵거 감독을 보내고 새로운 모습을 갖추어 다시 리그와 유럽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에메리 감독은 첫 시즌임을 고려할 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18-19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남은 일정인 유로파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이번 시즌의 마침표를 웃으면서 찍을 수 있을지, 그리고 앞으로 무패 우승을 하던 시절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구단입니다.

 

아스날 F.C. Arsenal F.C.

(Arsenal Football Club)

창단 : 1886

별명 : The Gunners

연고지 : 런던 울리치 (1886년~1912년), 런던 이슬링턴구 할로웨이 (1913년~)

홈 구장 :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Emirates Stadium) (2006~)

라이벌 : 토트넘(북런던더비), 첼시(런던더비)

 

1부리그 우승 : 13

FA컵 우승 : 13

EFL컵 우승 : 2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 1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 0

UEFA 유로파리그 우승 : 0

UEFA 슈퍼컵 우승 : 0

(인터-시티페어스컵 우승 1)

(EFA 위너스 컵 우승 1)

 

최근 감독 :

아르센 벵거(1996~2018)

우나이 에메리(2018~)

 

지난 10년간 순위

08-09

09-10

10-11

11-12

12-13

13-14

14-15

15-16

16-17

17-18

4

3

4

3

4

4

3

2

5

6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아스날은 1886년에 창단한 잉글랜드의 축구팀입니다. 창단 당시에는 다이얼 스퀘어(Dial square)라는 이름으로 울리치 무기고 공장(Woolwich Arsenal Armament Factory)의 노동자들로 구성된 팀이었으며 1893년 울리치 아스날이라는 이름을 거쳐 19132부리그로 떨어지면서 Arsenal F.C.로 이름을 바꾸고 연고지를 하이버리 구장으로 옮기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아스날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19191부로 복귀하면서 그 이후로 아스날은 단 한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고 현 시점 100시즌 연속 영국 축구 최상위 리그에 잔류하는 팀이 됩니다.

 

스타디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Emirates Stadium

위치 : 잉글랜드 런던 이슬링턴

개장 : 2006722

홈구단 : 아스날 FC

건설비용 : 39천만 파운드

좌석수 : 60260

2006년에 개장한 아스날의 홈 스타디움으로 수용인원 기준으로 영국의 클럽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구장입니다. 경기장 건설 시 4억 파운드(현 시점 환율 기준으로 원화 6,153) 가까운 금액이 들어갔고 아스날의 스폰서인 에미레이츠 항공에서 1/4 가량의 금액을 지불하면서 15년간 스타디움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갔습니다. 원래 15년 기간의 만료시점은 2022년이었으나 2018년에 재계약을 하면서 2028년까지 경기장 명명권을 연장하였습니다. 만료 이후에는 원래 이름인 애슈버턴 그로브(Ashburton Grove)라는 이름으로 돌아갈 예정이고 유럽대회에서는 UEFA가 경기장 명명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아스날 스타디움이라는 이름이 대신 사용됩니다.

 

 

아르센 벵거 그리고 아스날

아르센 벵거

출생 : 19491022

국적 : 프랑스

신체 : 191cm

선수경력

FC 뮐루즈(1973 1975)

ASPV 스트라스부르(1975 1978)

RC 스트라스부르(1978 1981)

감독경력

AS 낭시 (1984 - 1987)

AS 모나코 (1987 - 1994)

나고야 그램퍼스 (1995 - 1996)

아스날 FC (1996 - 2018)

 

업적

 

현대의 아스날을 이야기할 때 아르센 벵거 감독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1996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23년동안 아스날을 이끌었습니다. 감독 재임기간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FA7회 우승, 커뮤니티 실드 7회 우승, 05-06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등 수많은 업적을 쌓아올렸습니다. 03-04년 시즌에 26120패로 승점 90점을 획득하면서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유일한 무패우승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또한 꾸준한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17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벵거 감독이 재임기간에 들지 못한 타이틀은 챔피언스 리그 우승 타이틀인데 아스날 클럽 역사 상 챔피언스 리그(혹은 그 이전의 유러피언컵)우승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05-06년도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이 우승 타이틀을 보유할 기회였으나 준우승에 그치면서 현재까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팀컬러

 

아르센 벵거는 현재 아스날의 팀컬러를 새로 만든 감독이기도 합니다. 벵거 감독 이전의 아스날은 전형적인 잉글랜드식 롱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었습니다. 벵거 감독은 선수들 간의 짧고 빠른 패스를 통한 연계를 통해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공격을 구사하는 팀으로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유튜브나 각종 축구 사이트에 돌아다니는 아스날의 스페셜 영상들은 상대 수비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의 빠른 패스를 통해 예술적으로 상대방의 수비를 무력화시키고 골을 넣는데 성공하는 모습들이 많습니다.

 

유망주 육성

 

아스날은 국내외 팬들에게 톱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기보다는 가능성있는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어 성인 팀에서 뛰게하는 클럽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 역시 벵거감독 재임시절 만들어진 인식입니다. 아스날은 2006년에 무려 93년간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던 하이버리 스타디움을 대신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홈 구장을 이전합니다. 구장 이전과 맞물려 구단은 긴축재정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시기에 아스날은 몸 값이 싸고 나이가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 키워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벵거 감독은 꾸준히 리그 상위권을 지켜내지만 13-14시즌 전까지 어떠한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서 그에 따른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13-14시즌 레알마드리드의 메수트 외질 선수를 영입하기 전까지 계속 이어져 나갔고, 이 시점 이후로는 선수 영입에 딱히 돈을 아끼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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