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인업

맨시티

4-3-3

선발

FW : 스털링 제주스 마레즈

MF : D.실바 귄도간 B.실바

DF : 진첸코 라포르테 콤파니 워커

GK: 에데르손

 

교체선수목록

다닐루/존 스톤스/아게로/케빈 데 브루잉/르로이 사네/오타멘디/무리치

 

경기 중 교체

케빈 데 브루잉 in 마레즈 out  (55')

사네 in 귄도간 out  (73')

존 스톤스 in D.실바 out  (79')

 

 

왓포드

4-3-1-2

선발

FW : 디니 데올로페우

MF : 페레이라 두쿠레 카푸에 윌휴즈

DF : 홀레바스 카스카트 마리아파 페메니아

GK : 고메즈

 

교체선수목록

얀마트/클레버리/석세스/마시나/그레이/포스터/카바셀레

 

경기 중 교체

그레이 in 데올로페우 out (66')

석세스 in 페레이라 out (66')

클레버리 in 윌 휴즈 out (73')

 

경기기록

  맨시티 6 - 0 왓포드

맨시티 팀기록 왓포드
24 슈팅 11
11 유효슈팅 2
70% 점유율 30%
629 패스횟스 280
90% 패스 성공률 77%
8 파울 6
1 옐로 카드 2
0 레드 카드 0
2 오프사이드 0
13 코너킥 1

득점 : 다비드 실바 (26'), 스털링 (38', 81', 87'), 케빈 데 브루잉(61') 제주스(68')

옐로 카드 : D.실바(60') - 맨시티

두쿠레(22'), 페메니아(80') - 왓포드

 

 

 

리뷰 

 

경기전 상황

맨시티

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는 이번 FA컵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유럽대회에서 탈락한 아쉬움이 있지만 미니 트레블을 달성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유럽대회 탈락으로 현재 남은 경기는 FA컵 경기가 마지막이 됩니다. (커뮤니티 실드 경기가 남아있지만 보통 커뮤니티 실드는 다음 시즌 시작 전에 경기가 이루어지므로 다음 시즌 경기로 취급됩니다.) 만약 FA컵과 리그 우승 모두 맨시티가 달성하게 된다면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벌이는 커뮤니티 실드는 맨시티와 리그 2위팀인 리버풀이 벌이게 됩니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유럽대회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는 FA컵 트로피를 손에 넣으면서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 입니다. 참고로 트레블 기록 자체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록을 세운바 있지만 미니 트레블 중에서도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트레블, 리그컵, 리그. FA컵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은 아직까지 잉글랜드 내 어느 팀도 기록을 세운 적이 없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맨시티가 최초 기록을 가져가게 됩니다.

 

왓포드

리그에서는 11위를 기록했지만 FA컵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컵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얻게 됩니다. 게다가 아직까지 FA컵 우승 기록이 없고 결승까지 올라왔던 것은 무려 35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결승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35년만의 기록을 재현한 것이므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지만 선수와 감독, 팬들 모두 클럽 역사상 최초의 FA컵 우승을 고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진행

전반전

전반 26분 스털링의 슈팅이 굴절되어 높이 떠올랐고 그 공이 다비드 실바 그리고 스털링을 거쳐 다시 다비드 실바의 앞쪽에 떨어집니다. 앞에 수비하고 있는 왓포드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다비드 실바 선수가 왼발로 침착하게 슈팅을 하면서 0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전반 38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우측에서 상대 골대에 가깝게 공을 붙여줬고 이를 쇄도하던 제주스가 볼을 밀어 넣었습니다. 그대로 뒀어도 제주스의 골로 인정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기 전 스털링이 다시 한번 공을 확실히 밀어넣으면서 스털링의 골로 인정이 되었습니다. 제주스의 입장에서는 한 골을 스털링에서 뺏기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두 골 이후에 전반전에는 더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고 왓포드로서는 안 그래도 리그 우승팀인 맨시티에 비해 전력이 약한 상태에서 전반에 두 골을 내주면서 후반전에 세 골을 넣어야만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후반전

 

후반 61분, 센터 서클 근처에서 볼을 탈취한 맨시티는 빠르게 달려가는 스털링 쪽으로 공을 연결시켰고 스털링은 함께 뛰어나가던 데 브루잉에게 공을 건넵니다. 데 브루잉은 골키퍼를 재낀 후에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까지 부리면서 완벽하게 골을 성공시킵니다. 이 골로 왓포드의 우승은 상당히 힘든 상황이 됐으며 경기는 맨시티에게 기울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후반 68분에 이전 골과 비슷한 양상이 또다시 벌어집니다. 이번에는 맨시티의 수비지역에서 바로 센터서클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던 제주스에게 공이 전달됐고 제주스가 헤딩으로 이 공을 데브루잉에게 연결합니다. 데 브루잉은 제주스가 돌진하는 위치에 맞춰 패스를 건넸고 노마크 상태에서 질주하던 제주스는 골키퍼 앞에서 슛 페인팅을 한 차례 한 후 골대 구석으로 슈팅을 하면서 골을 성공시킵니다.

후반 81분 이번엔 베르나르도 실바가 좌측에서 수비수들 사이를 뚫으면서 드리블을 이어나가다 강하고 낮은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했고, 타이밍에 맞춰 쇄도하고있떤 스털링은 골문 바로 앞에서 가볍게 볼을 차면서 추가골을 성공시킵니다. 점수차가 5점까지 벌어지자 이제 맨시티 선수는 승리를 확신하고, 왓포드 선수들은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후반 87분, 맨시티에게 자비란 없었습니다. 오른쪽 빈 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데 브루잉에게 패스가 전달됐고 데 브루잉은 이 볼을 중앙쪽으로 강하게 전달합니다. 스털링이 공을 향해 뛰어들어가면서 슈팅을 했고 이 슈팅은 고미스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 포스트를 맞으며 튕겨나오며 한 골을 막아내는 듯 했으나 스털링이 튕겨나온 골을 향해 다시 뛰어들어가면서 볼을 골라인 안쪽으로 밀어넣습니다. 스털링은 결국 FA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합니다. 

 

전반까지는 두 골차로 왓포드가 뒤지고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그래도 경기를 뒤집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무너지면서 결국 FA컵 결승전에 어울리지 않는 6 - 0 이라는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맨시티가 손쉽게 FA컵 우승컵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로서 맨시티는 통산 6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합니다.

또한 맨시티는 미니 트레블을 완성시켰고 국내 경기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도메스틱 트레블을 최초로 달성한 잉글랜드 클럽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인만큼 박진감 넘치고 아슬아슬한 승부가 되길 팬들은 바랐지만 두 팀간의 격차는 확실히 존재했던 모양입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내의 모든 경기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유럽대회에서 유로파 리그 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기가 남아있으며 그 후 이적 시장과 프리시즌을 거쳐 팀을 만들어 다음 시즌이 시작되게 됩니다. 과연 이적 시장에서 어떤 선수들이 이동을 하고, 다음 시즌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에는 유로파 리그 결승 경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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